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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사케 사업 다각화 나선 하이트진로

입력 2025-07-14 17:29   수정 2025-07-15 02:05

하이트진로가 위스키, 사케 등 수입 주류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주력인 소주와 맥주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자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는 일본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후지’ 4종을 국내에 새롭게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2월 후지 위스키 2종 수입·판매를 시작했는데, 이번에 라인업을 6종으로 늘렸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위스키 사업을 키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켄터키 버번인 ‘포로지스’ 4종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2023년엔 세계적 위스키 브랜드 ‘윈저’ 인수에 나섰지만 높은 인수 가격에 포기했다.

사케 제품군도 대폭 늘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일본 미야기현 유명 양조장인 간바이주조의 사케 ‘미야칸바이’ 수입을 시작했다. 일본 내에서도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사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미야칸바이 수입을 시작으로 중저가 제품에 집중돼 있던 사케 포트폴리오를 프리미엄급으로 확장할 방침”이라고 했다.

2014년 사케 수입을 시작한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이후 수입 브랜드를 늘려 현재 다카시미즈, 기쿠스이 등 18개 양조장의 42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사케 부문 매출 증가율이 30% 안팎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수입 주류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은 소주와 맥주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소주(1조5481억원)와 맥주(8236억원) 부문에서 2조3717억원의 매출을 냈다. 작년 전체 매출(2조5992억원)의 91.2%를 차지한다. 와인 매출은 412억원, 위스키 매출은 31억원에 그쳤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가 국내 소주, 맥주 시장 둔화세가 이어지자 위스키, 사케 등 수입 주류 매출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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