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는 14일 ‘PPA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4대 에너지 다소비 산업을 중심으로 무탄소 전력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전력 수요를 무탄소 전력이 충당할 수 있는 비율이 53.4%에 그친다고 공개했다. 앞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이 늘어나 2042년 무탄소 전력 충당률이 93%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너지 다소비 산업에서 무탄소 전력 수요가 더 많아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경협은 이에 따라 PPA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프랑스 등 주요국과 달리 한국은 PPA로 조달 가능한 전력원을 원전을 제외하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한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기존 원전을 PPA에 포함하고 원전 이용률을 10%포인트 높인다면 2042년 무탄소 전력 충당률이 101.8%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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