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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7만명 vs 경산 4명

입력 2025-07-15 17:00   수정 2025-07-16 01:09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아파트 무순위 청약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시세 차익이 큰 수도권 단지에는 수만 명이 몰리고 있지만, 미분양이 쌓인 지방은 청약자가 거의 없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무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위례리슈빌 퍼스트클래스’ 전용면적 105㎡ 1가구에 7만4051명이 신청했다. 분양가는 9억2548만원이다. 지난 3월 같은 면적이 20억1000만원에 손바뀜한 것을 고려하면 시세 차익으로 10억원가량을 기대할 수 있다. 전매 제한, 실거주 의무도 없다. 다만 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안’(6·27 부동산 대책)에 따라 잔금 대출을 받으면 6개월 안에 전입 신고해야 한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무순위 1가구(전용 59㎡)에도 4515명이 몰렸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으로, 분양가는 7억2700만원이다. 지난달 같은 면적 입주권이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시세 차익을 2억원 이상 낼 수 있다는 기대에 청약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강동구 길동에 들어서는 소형 아파트 ‘디 아테온’ 무순위 58가구(전용 59㎡)에도 1042명이 신청했다. 최초 청약 당시 미계약 물량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북 경산시 ‘하양 제일풍경채’는 이날 전용 84㎡ 4가구 무순위 청약에 단 4명만 신청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대구 지역 준공 후 미분양은 3844가구, 경북은 3357가구에 이른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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