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15일 현대건설에 대해 "원전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대현 연구원은 "현재 현대건설의 주요 목표는 연말 불가리아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AP1000 2기·140억달러) 이후 슬로베니아 JEK2 원전(AP1000 1~2기·120억유로)과 핀란드 포툼사 신규 원전(AP1000 1기)"이라며 "소형모듈원전(SMR)에선 연말 펠리세이즈 설계 계약(SMR-300 2기) 이후 오이스터크릭(625MWe) 등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현대건설은 중장기적으로 유럽·중동·미국 등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대건설의 경우 현재 웨스팅하우스(대형 원전) 및 홀텍(SMR·원전 해체)과 협업하고 있고 원전 본체 설비(BOP) EPC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2030년 수주 40조원 이상, 이중 원전 수주 5조원 이상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신 연구원은 "현재 불가리아 원전 총 공사비 19조원이 예상되고 이중 현대건설 공사비를 40%로 가정할 때 7조6000억원 수준으로 연간 5조원 수주는 큰 무리가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현대건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확장 사이클은 해외 수주 증가 기대가 주요인이며 수주는 중동·아시아보다 유럽·미국이 주요 타깃"이라며 "단기 상승이 가파른 만큼 일부 되돌림은 가능하지만 중장기적 밸류에이션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