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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민생 경제 회복에 주력…더 크고 위대한 전남 만든다

입력 2025-07-15 16:01   수정 2025-07-15 16:02


전라남도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전남’ ‘민생을 책임지는 전남’ 등을 기치로 걸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OK! 지금은 전남시대’를 열어간다. 도는 지역민에게 일자리와 창업 등 더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전남형 기본소득을 늘려 더 크고 위대한 전남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예산 13조원 시대…미래 기반 ‘착착’
1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민선 8기 들어 예산 규모 13조원 시대를 열었다. 국비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9조원을 넘어섰다. 또 전남은 1인당 개인소득 9위, 가구소득 8위, 지역내총생산(GRDP) 8위로 전국 중위권 수준까지 도약했다. 투자유치는 총 53조원을 넘어섰고 농수산식품 수출도 1조원을 돌파했다.

미래 먹거리 기반도 탄탄히 다졌다. 기회발전특구에 전국 최다인 5개 산업 분야가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고, 인공지능(AI)·에너지·항공우주·바이오·데이터 등 첨단전략산업 기반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목포대·순천대 통합 합의를 끌어내며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라남도는 주력 산업인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전국체전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메가 이벤트를 크게 성공시키며 연간 관광객 6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1조3000억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순천 K-디즈니 프로젝트 등 문화 콘텐츠 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농수산 분야에서는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와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수산양식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미래 농수산업의 글로벌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교통 기반 시설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전라선 고속화, 광주~완도 고속도로 등 대규모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을 진행하며 접근성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도민을 넘어 출향민에게까지 신뢰받으며 전남사랑애서포터즈 57만 명 달성, 고향사랑기부금 2년 연속 전국 1위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미래 전략산업 중심지로 발돋움
전라남도는 인구감소 위기에 직면한 서남권을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 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무안 영암 해남 목포 등 서남권 4개 시·군을 대상으로 AI 에너지 신도시,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허브, 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RE100(재생에너지 100%) 특화단지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짓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2035년까지 20만 명 이상의 인구를 유입시키고 총 50만 명 규모의 미래형 신도시로 키울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여수 광양 고흥 등 동부권을 대상으로 한 미래 구상도 마련했다. 국제적인 불확실성으로 위기를 겪는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지난 5월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받았다. 도는 석유화학·철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체질 개선사업을 준비 중이다.

광양·순천에는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단을 조성할 방침이다. 여수국가산단, 광양산단, 대불산단, 여수 석유저장 창고, 함평빛그린산단 등 전남 지역 국가산단 5곳의 분양률은 99.9%로, 포화 상태다. 새로 조성할 국가산단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만 117곳에 달한다. 도는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적기에 산업 용지가 보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는 고흥에 1조6200억원 규모 제2 우주센터를, 나주에는 세계 수준의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유치해 전남을 대한민국 미래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간다는 구상을 내놨다.
◇국립의대 설립…에너지 수도 실현
전라남도는 민선 8기의 남은 1년을 민생 경제 회복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미 5000억원 규모 자체 추가경정예산을 조기 편성한 뒤 빠르게 추경 사업을 집행하고 있다.

수출 피해 기업 및 석유화학·철강산업 지원과 착한가격업소 공공요금 지원 등을 시행 중이며 지역사랑상품권 1조3000억원 발행 등 실질적인 민생 체감 정책도 강화한다.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목포대와 순천대를 중심으로 통합 의대 설립에 나서 반드시 실현하기로 했다. 동서로 긴 전남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면 동·서부권에 2개의 거점 국립의대 부속병원을 짓겠다는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전남’ 구축을 위해 2030년까지 23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분산 에너지 특구와 RE100 산업단지를 통해 구글, 아마존 같은 ‘하이퍼 스케일러’를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도시 솔라시도에는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집적지인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수익을 도민과 공유하는 ‘에너지 기본소득 1조원 시대’를 열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혁신모델로 만들어 가기로 했다.

서남해안에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국가 차원의 전력망 조기 구축을 정부에 건의해 ‘에너지 고속도로’를 추진한다.

전라남도는 미래 첨단산업을 발판 삼아 글로벌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벤처 창업하기 좋은 전남’ 만들기에도 나선다. 기회발전특구와 바이오 국가산단,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등의 기반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투자유치 3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지역 청년 창업가에게 2년간 매월 100만원을 지원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창업 생태계도 조성하기로 했다. 광양만권을 미래 첨단 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미래 첨단 소재 국가산단 유치와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차세대 우주 발사장인 제2 우주센터 조성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주력 산업인 문화·관광 분야에서 지역 고유 콘텐츠를 기반으로 ‘K컬처 미래 트렌드를 창출하는 전남’을 만든다. 오는 10월 열리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남도 음식의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출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묵비엔날레는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 문화외교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외에 여수세계섬박람회와 남도정원비엔날레, 마한역사문화센터, 이순신 호국벨트 등 메가 콘텐츠로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세계적 전남 브랜드를 확립할 계획이다.

기후위기와 AI 시대에 대응해 ‘AI 첨단 농어업 메카 전남’ 실현도 가속한다. 전라남도는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지구 국정과제 반영을 추진 중이다.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와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구축을 통해 기후 적응형 농업 기반을 다져가는 중이다.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와 향토음식진흥센터 설립, 국제 마른김 거래소 개소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농수산식품 수출 17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어디서든 1시간대 전남’을 구축하는 것도 민선 8기 4년 차의 계획이다. 전라선 고속화와 서해안 철도, 우주 고속도로, 경전선, 전남형 트램 등 광역 교통망을 구축해 지역의 균형발전을 꾀하기로 했다. 무안국제공항은 활주로와 지상감시레이더 등 안전 기반을 확충하고 여수공항은 국제노선 유치 등으로 공항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지역 경제 회복과 전남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전남의 위대한 저력을 보여준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전라남도는 다 함께 잘사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더 크고 위대한 전라남도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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