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의 올해 상반기 해외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성장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토스페이는 세계 55개국에서 QR코드 또는 바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별도로 환전할 필요 없이 토스페이에 연결된 계좌에서 실시간으로 현지 통화로 환전돼 결제가 이뤄진다. 결제 시 토스포인트 사용과 적립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올 상반기 토스페이 해외 결제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국가는 중국이다. 일본,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이 뒤를 이었다.
토스는 해외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여행 홈’ 개편으로 여행에 필요한 기능을 한 곳에 모은 것이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해외여행 홈은 결제는 물론 환전, 여행자 보험 가입, 공항 출국 준비까지 해외여행 과정 전반을 토스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한 통합 서비스다.
토스는 올 상반기 해외여행 홈 내에 ‘인천공항’ 탭을 새롭게 선보였다. 출국장 혼잡도, 공항 주차장 위치, 탑승구와 탑승 시간까지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 복잡하고 흩어져 있던 정보들을 하나의 경로로 정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얼굴 인식으로 공항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는 ‘스마트패스’ 기능도 해외여행 홈에서 제공 중이다. 토스 앱에서 전자여권과 얼굴, 탑승권을 사전 등록하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과 일부 항공사 탑승 게이트에서 여권이나 탑승권을 꺼낼 필요 없이 얼굴 인증 후 통과할 수 있다.
앞서 토스는 지난 2월 '글로벌 슈퍼앱'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5년 내에 토스 사용자의 절반을 외국인이 사용하는 앱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도 세웠다.
토스 관계자는 “올 상반기 해외 결제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여행에 필요한 여러 과정을 하나의 앱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용자가 일상처럼 토스를 활용해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경험을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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