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등락 끝 상승 마감…방산·바이오 강세

코스피지수가 등락 끝에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3.25포인트(0.41%) 오른 3215.2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7.21포인트(0.23%) 내린 3194.82에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 상승세를 굳혔다.

한국시간 기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에도 외국인이 2123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12억원, 208억원 매도 우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1.92%)를 비롯해 KB금융(0.93%), 두산에너빌리티(8.47%)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2%대 밀렸다.

업종별로는 방산주가 증권사 낙관에 강세다. 풍산이 17% 넘게 급등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5.08% 올랐다. 풍산홀딩스와 LIG넥스원도 각각 4%, 3%대 오름세다.

이날 풍산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내고 "내년과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폴란드 2차 물량 납품이 개시되면서, 풍산을 비롯해 다른 한국 방산업체들의 추가 수주 파이프라인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일명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특별검사팀의 소환 통보를 받은 키움증권과 HS효성, 카카오(카카오모빌리티)도 약세다. HS효성(-3.81%), 카카오(-1.89%), 키움증권(-1.04%) 순으로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13.51포인트(1.69%) 뛴 812.88에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7포인트(0.11%) 오른 800.24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꾸준히 키웠다.

외국인이 695억원 매수 우위이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8억원, 169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알테오젠은 5.39% 뛰었다. 파마리서치(4.59%), 펩트론(22.27%), 레인보우로보틱스(2.62%), 휴젤(3.47%), 에이비엘바이오(10.41%) 등도 크게 올랐다.

전날 멕시코 제약사와의 수백억원 규모 공급 계약 사실을 밝힌 케어젠은 전날 급등에 이어 이날도 11%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차량 소프트웨어 업체 아우토크립트의 주가는 공모가(2만2000원) 대비 40.23% 뛴 3만85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 대비 1원 내린 1380.2원을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