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채널S가 공동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2' 측이 사칭 주의를 당부했다. 전현무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우리 제작진이라고 하면서 식당에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며 "저희는 돈 안 받고 (맛집) 제보는 받는다"고 말했다.
'전현무계획2' 뿐만 아니라 최근 '런닝맨', '1박2일' 등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을 사칭해 일부 지역 식당에 단체 예약을 하는 '노쇼'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접수한 노쇼 사기 피해 사건은 537건이다.
주로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 방송사 관계자를 사칭하기 때문에 해당 소상공인뿐 아니라 사칭한 대상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
이러한 사기는 실제 대면 없이 대포폰을 이용한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추적이 쉽지 않다. 송금을 요구한 업체도 대부분 가짜이거나 사칭이며, 돈을 받은 계좌 역시 차명을 쓰기 때문에 더더욱 검거가 어렵다.
경찰은 피해 예방을 위해 비대면 주문은 모든 게 가짜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반드시 주문한 공공기관 사무실에 직접 재확인하고 미리 결제하도록 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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