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정상급 포켓볼 선수인 대만의 창정린(張榮麟)이 대회 도중 사망했다.
16일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창정린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프레데터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오픈' 대회 참가 중 급성 심장마비를 일으켜 세상을 떠났다.
창정린은 대만에서 태어나 대만 중국문화대학을 졸업했다. 2003년 세계 주니어 대회 은메달을 따내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12년 세계 8볼 챔피언십 우승을 계기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대만을 대표하는 정상급 포켓볼 선수로 활약했다.
14일 오전 인도네시아 선수를 상대로 승리한 뒤 호텔 방에서 쉬던 중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켰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아시아당구연맹(ACBS)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헌신적인 운동선수, 겸손한 영혼의 소유자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추도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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