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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내년 1.5%까지 떨어질 것…우량 회사채 투자 적기"[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입력 2025-07-17 14:43   수정 2025-07-22 15:43

이 기사는 07월 17일 14:4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내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5%까지 내릴 수 있습니다. 우량 회사채 투자할 때입니다.”

최진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현재 경제성장률 수준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의 실질정책금리는 마이너스까지도 가능할 정도로 낮아야 한다”며 “집값 안정 문제로 금리 인하 속도가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1%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신용등급 AA+ 회사채 5년물에 투자하면 연 3%의 이자수익과 금리인하에 따른 연 1%대 자본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최 본부장은 2005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채권 운용 업무를 시작해 약 9조 원 규모의 사모 및 일임 채권형 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개인투자자가 회사채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다. 개인투자자는 주로 증권사의 창구에서 투기등급인 BBB+급 회사채를 매수한다. 투자자들이 매수하는 회사채는 1년 이하의 고금리 단기 회사채가 대다수다. 특정 발행사에 집중 투자할 경우 손실 위험이 크다. 개인투자자들이 단기자금을 홈플러스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해 약 5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

반면 미국에는 국채를 비롯해 다양한 등급의 회사채 ETF가 활성화돼 있다. 개인투자자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등급은 물론 투기등급 채권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이에 비해 국내 회사채 시장은 여전히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만기가 없는 회사채 ETF는 지난 2022년 출시된 TIGER우량회사채액티브를 비롯해 SOL중단기회사채액티브 등 5개가 전부다. 이 중 TIGER우량회사채액티브는 A-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와 시중은행의 후순위채 등에 투자한다. 최근 연수익률은 5.66%에 달하면서 지난달 설정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5년 이상 장기물 우량회사채ETF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펀드에서는 롯데케미칼, 여천NCC 등 석유화학과 2차전지 기업의 회사채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최 본부장은 “시장 전반에 위험 업종에 대한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처한 것은 아니지만 신용등급 하락 등 위험성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홈플러스 사태 이후 경색된 신용등급 BBB급 이하 회사채 시장에 대해서는 정책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 본부장은 “유동성을 공급해야 할 증권사들이 내부의 보수적인 투자 기준에 묶여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증권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한국형 정크본드 시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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