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출장과 외근이 잦은 중견·대기업에 특화한 기업용 카셰어링 상품을 선보이며 법인 대상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구독형으로 운영되는 이번 상품은 대여요금과 면책요금이 없어 교통비 부담을 낮추고, 업무 형태에 따라 유연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쏘카는 16일 자사 B2B 전용 브랜드 ‘쏘카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기업 맞춤형 카셰어링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10시간 △15시간 △24시간 △48시간 등 다양한 시간대별로 쿠폰을 구성해 짧은 외근부터 1박 이상의 출장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쿠폰을 사용하면 최소 10시간부터 최대 48시간까지 차량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이용한 거리만큼의 주행요금과 하이패스 요금만 결제하면 된다.
기업별 월 평균 출장·외근 횟수에 맞춰 요금제도 세분화했다. 쿠폰 1매당 10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10시간·쿠폰 15매' 요금제는 월 11만 9000원이다. 이외에도 이용시간과 쿠폰 수를 기준으로 결합한 요금제들이 다양하게 있으며 가격대는 최소 11만 9000원부터 최대 21만원까지지 구성되어 있. 모든 요금제에는 대여료 상시 50% 할인 혜택이 기본 적용되며 최소 5인부터 구독할 수 있다. 자세한 상품 내용은 쏘카 엔터프라이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쏘카는 최근 법인 고객의 차량 운영비 절감 수요가 늘자 기존 법인 전용 브랜드 ‘쏘카 비즈니스’를 ‘쏘카 엔터프라이즈’로 리브랜딩하고 새로운 상품과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구독료 월 1만원으로 대여료를 주중 60%까지 할인해주는 ‘업무 할인형’ 상품의 구독료를 1년간 면제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시행 이후 2개월간 가입 기업 수가 직전 대비 145% 늘었다.
쏘카 관계자는 “법인의 효율적인 차량 운영과 교통비 절감을 동시에 고려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규모의 기업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과 혜택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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