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Qt그룹이 국내 의료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Qt그룹은 의료 AI 스타트업 온코소프트가 Qt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자동 컨투어링 소프트웨어 ‘온코스튜디오(OncoStudio) 2.0’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온코스튜디오 2.0은 고해상도 3D 의료영상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고, 사용자 맞춤형 UI 구현과 병원별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다. Qt/C++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됐으며, 기존 대비 UI 구현 속도는 2배, 오류는 20% 감소, 기능 대응 속도는 25% 향상됐다.
온코스튜디오는 방사선 치료계획의 핵심 기술인 의료영상 자동 컨투어링을 개발해 국내외 60여 개 병원 및 연구기관에 공급 중이다. 기존 Python 기반 1.0 버전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Qt로 전환됐으며, 멀티스레딩 기반 안정성, 시그널-슬롯 구조, 반응형 UI 등 기술적 이점을 확보했다.
Qt그룹은 단순 UI 프레임워크를 넘어 의료기기 산업 전반의 기술·보안·규제 대응을 포괄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 중이다. 이미 ISO 9001:2015, IEC 62304, IEC 61508 등 글로벌 인증을 다수 획득했으며, 정적 분석 도구 Axivion, UI 테스트 자동화 도구 Squish, 코드 커버리지 도구 Coco 등과의 통합으로 강력한 QA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Qt Safe Renderer는 의료기기 안전기준을 충족하며, 크로스 플랫폼 환경에서 일관된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보장한다. 최근에는 ‘Qt를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 백서’를 통해 사이버 보안, 규제 준수, 품질 보증 이슈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온코소프트는 Qt 플랫폼을 기반으로 방사선종양학 통합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부 방사선 치료계획시스템(TPS) 연동, 방사성의약품 치료 지원 기능 외에도 리포트 생성, CAD 시스템 구축 등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김종칠 Qt코리아 이사는 “의료기기 분야에서 실시간성과 안정성은 필수이며, Qt는 이를 충족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국내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성공 온코소프트 본부장은 “복잡한 의료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면서도 확장성과 유지보수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고, Qt는 이 모든 요구를 충족시켜줬다”며 “Qt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스타트업의 성장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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