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는 반도체전자계열 졸업생이 최근 10년간(2016~2025년) 1247명의 대기업 취업자를 배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졸업생이 취업한 곳은 삼성, SK,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미래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첨단 기술 기업들이다.
취업자의 출신 지역은 대구·경북을 넘어 경기, 충북, 경남, 전남 등 전국에 분포해 있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졸업 전인 2022년 11월 SK하이닉스에 조기 입사한 박정윤 씨는 “어릴 적부터 봐온 SK하이닉스가 제 일터가 됐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영진전문대에서의 실무 중심 수업과 꼼꼼한 실습, 교수님의 세심한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반도체전자계열은 2026학년도부터 첨단산업의 흐름을 반영해 반도체시스템과, 반도체융합전자과, 친환경배터리화공소재과, 미래모빌리티과 등 4개로 세분화된다. 이들 전공은 메모리, 전력, 시스템 반도체는 물론 디스플레이, 반도체 후공정, 태양전지, 전자장치까지 첨단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2026학년도에는 전국 전문대 최대 정원인 277명을 수시 및 정시에서 모집할 예정이다.
반도체전자계열은 반도체장비운용·XR반도체공정장비·반도체장비제어 실습실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실습 인프라를 자랑한다. SK하이닉스, 베스트피엠피, 에이블 등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전문 기업과 협약을 맺어 약 500명의 장비 엔지니어를 이들 기업에 진출시켰다.
김재완 영진전문대 반도체전자계열 교수는 “반도체, 정보통신, 소프트웨어가 융합하는 시대를 맞아 이에 걸맞은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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