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된 37개 생활필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28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제품은 맛김으로 15.8% 뛰었다. 이어 커피믹스(12%), 햄(8.6%), 계란(8.3%) 순서였다. 반면 식용유(-4%), 두부(-4%), 두루마리화장지(-2.2%) 등 9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다.
유통 채널별로 구분해 보면 대형마트에서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맛김, 커피믹스, 햄, 분유, 계란 등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의 가격을 3대 대형마트로 좁혀서 분석한 결과 가격 상승률이 평균 13.5%로 조사됐다. 일반 슈퍼마켓은 6.8%, 기업형슈퍼마켓(SSM)은 8.3%였다. 맛김은 대형마트 가격 상승률이 30.3%에 달해 SSM(6.6%), 일반 슈퍼마켓(21.6%)과 격차가 컸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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