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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엔 쏘지 마"…트럼프, 우크라 軍에 장거리 무기 안 준다

입력 2025-07-16 17:31   수정 2025-07-17 00: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모스크바 공격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모스크바 공격을 독려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를 부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수도를 공격해야 하냐’고 묻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표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모스크바 등을 공격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거리 무기를 제공한다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공격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기만 준다면 할 수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깊숙한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제공할 의향이 없다”며 관련 보도를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뿐 아니라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전장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자극해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은 막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면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등 공격용 무기 제공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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