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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격노 회의…김용현도 참석" 순직해병특검, 배석자 7명 특정

입력 2025-07-16 17:39   수정 2025-07-16 23:51

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진 대통령 주재 회의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회의 참석자 전원에 대한 소환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민영 특검보는 1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장관이 회의에 참석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한 사람이 있다”며 “명단에도 있고 진술한 사람도 있어서 추후 조사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회의 당시 대통령 경호처장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채 상병 사건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느냐”고 화를 내며 피의자로 지목된 임성근 당시 해병 1사단장이 명단에서 빠지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회의 참석자를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김용현 전 장관 등 7명으로 특정했다. 이 중 김태효 이충면 왕윤종 등 3명은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화를 내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날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최주원 전 경북경찰청장(현 치안감)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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