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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송언석·나경원·윤상현·장동혁 거취 밝혀라"

입력 2025-07-16 17:38   수정 2025-07-17 01:11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6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의원을 ‘1차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들을 향해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한 극우 세력을 끊어내지 못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로 몰아넣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 일각에서는 “과도한 처방”이라는 반발이 나와 ‘윤희숙 혁신안’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尹 단절은커녕 광장 세력 끌어들여”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 넣고 있는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의원과 송 비대위원장은 스스로 거취를 밝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국민과 당원이 국민의힘에 바라는 것은 부지런히 쇄신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후 일어난 일들을 보면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사과할 필요도 없다며 과거와의 단절 노력을 부정하고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나 의원과 장 의원은 “언제까지 사과만 해야 하느냐”는 취지로 SNS에 글을 올렸다.

최근 윤상현·장동혁 의원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전한길 씨 등을 불러 행사를 연 점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행사에는 송 비대위원장 등 일부 지도부도 참석했다. 윤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제대로 단절하라는 당원들의 여망을 배신하고 오히려 더 가깝게 붙으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 광화문의 광장 세력을 당 안방으로 끌어들인 것”이라며 “그곳에 간 의원들은 계엄을 계몽이라고 생각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윤 위원장은 이들이 차기 총선 불출마, 당직 반납 등을 포함해 적절한 거취 표명을 하지 않으면 당원 소환제 1호 대상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당 혁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 3차 인적 쇄신 대상도 내놓을 계획이다.

그는 당 의원 전원에게 계파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오는 20일 의원총회에서 제출할 것도 요구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친박(친박근혜), 친이(친이명박)가 싸움으로 날을 새고 친박과 비박이 주먹질하다가 2016년 총선에 대패한 정당”이라며 “3년 전에는 친윤(친윤석열)이 등장해 당 의사결정을 전횡하더니 소위 친한(친한동훈)이라는 계파는 지금 ‘언더73’이란 명찰을 달고 버젓이 계파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당내 계파 갈등 종식 가능할까
윤 위원장의 이날 혁신안을 두고 당내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고강도 인적 쇄신이 당연히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불명확한 기준으로 특정 인사들을 몰아세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 소장파 원외 인사는 “이름을 적시해 쇄신 대상을 지목한 점은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대상을 특정한 확실한 이유가 필요하다”고 했다.

계파 활동 원칙적 금지에 대한 반발도 나왔다. 한 친한계 의원은 “기득권 중심의 친윤계와 원외 언더 73을 동일선상에 놓는 게 말이 되느냐”며 “자연스러운 계파 활동조차 막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 원칙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혁신안을 놓고 당내 갈등이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광장 세력에 안방을 내줬다’는 윤 위원장의 지적에 공감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전혀 공감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오해가 생긴 점을 아쉽게 생각하고, 당은 (극우세력) 행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뼈를 깎는 혁신의 길로 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정소람/이슬기/정상원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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