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창업자 겸 회장(80)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제치고 전 세계 2위 부자 반열에 올랐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보유 중인 오라클 주가가 급등하면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엘리슨 회장은 자산 약 2510억달러(약 348조원)로 세계 부자 순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오라클 주가는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의 AI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도록 허용했단 소식에 간밤 2.48% 급등 마감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및 데이터서비스 회사인 오라클은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주가가 급등세를 타면서 엘리슨 회장의 자산도 눈덩이처럼 불었다. 엘리슨 회장의 자산 중 80% 이상은 오라클 주식과 옵션으로 구성돼 있다.
오라클 주가는 챗GPT가 대중에 공개된 2022년 11월 이후 세 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 3개월 새 주가 상승률만 70%에 달한다.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과 오픈AI를 포함해 기업 고객들과 잇따라 발표된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에 힘입은 결과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는 "2026회계연도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라클은 올해 초 발표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수혜주이기도 하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라클과 오픈AI와 소프트뱅크 등이 추진하는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계획으로, 오라클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자로 참여한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역시 최근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힘입어 급증하면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제치고 세계 9위 부자에 올랐다.
세계 1위 부호는 여전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3578억달러(약 495조원)에 달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