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9.13
(91.46
2.24%)
코스닥
916.11
(22.72
2.4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3점 이하는 쳐다도 보지 말라"…직장도 '별점'보고 고른다

입력 2025-07-17 14:50   수정 2025-07-17 14:59

"예전엔 잡플래닛 평점 3점 이하인 회사는 가지 말라고 했는데 최근 들어선 3.5점, 4점 밑으로도 가지 말라는 얘기들을 많이 해요. 회사 입장에선 예전보다 잡플래닛 기업 리뷰 하나하나에 더 신경쓸 수밖에 없게 된 거죠."

한 중견기업 인사노무 담당자 A씨는 잡플래닛 평점을 기준으로 입사 여부를 가늠하는 '직장 민심'이 예전보다 싸늘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회사에 안 좋은 리뷰가 달리면 위에서 '방법 없겠냐'고 하는데 달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나"라며 이같이 털어놨다.

잡플래닛 평점은 구직자들 사이에서 입사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직장인들뿐 아니라 대학·취업 커뮤니티에서도 "잡플래닛 평점 3점 이하는 쳐다도 보지 말라"는 말이 일종의 가이드라인처럼 돌았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가 더 적나라한 목소리를 담아내면서 화제성에선 밀렸을 수 있지만 여전히 막강한 '회사 리뷰' 창구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잡플래닛이 17일 공개한 데이터를 보면 올 상반기에만 기업 리뷰 24만8653건이 새롭게 추가됐다. 리뷰가 작성된 기업 수는 7만4373곳에 달했다.

산업군별로 작성된 리뷰를 보면 △제조·화학 27% △서비스업 16% △유통·무역·운송 15% △IT·웹·통신 13% △미디어·디자인 6% 순을 나타냈다. 직무별로는 △서비스·고객지원 15% △생산·제조 11% △개발, 기획·경영 각 8% △영업·제휴 7% 순이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기업 리뷰 속 관심사를 분석한 결과 '조직문화' 관련 키워드가 3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무환경'과 '연봉·보상' 관련 키워드는 각각 21%, 15%를 차지했다. 직장 만족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금전적 보상보다 조직 분위기나 환경에 더 기울어졌다는 것이 잡플래닛의 분석이다.

가장 긴 리뷰는 A4 용지 2장 분량으로 글자수가 3096자에 달했다. 장점, 단점, 경영진에 바라는 점을 각각 1000자씩 쓸 수 있는데 해당 항목을 사실상 꽉 채운 것이다. 이 리뷰는 '커리어 에세이'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잡플래닛 리뷰는 단순한 평점 매기기나 퇴사 이유를 넘어 직장인이 겪은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커리어 아카이브’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1분에 1건씩 쌓이는 리뷰 속에서 직장인이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어떤 조직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지를 생생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