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전 사례지난 3일 목요일 08시경 2100여 세대가 거주하는 입주 20년이 넘은 서울 ○○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과부하로 추정되는 아파트 자체 전기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하였으나, 당일 아파트 자체적으로 복구가 곤란하여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던 중 한전에서 신속하게 비상발전기를 설치, 임시로 전기를 공급하였다.
최근 날씨 및 기상 전망
최근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 8일 오후 3시경 서울 기온이 37.7도까지 오르면서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국으로 보아도 이달 1~7일 전국 평균기온은 28.1도로 기존 최고였던 2022년 27.3도보다도 1도 가까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기상당국은 이러한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무더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파트 설비 관리 문제
앞서 소개한 사례와 같이 매년 여름만 되면 아파트 입주민들이 정전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는 방송 보도를 자주 접하게 된다. 여름철 정전이 발생하는 대부분 아파트들은 준공 후 15년 이상된 아파트로, 전국적으로 이러한 아파트는 셀 수 없이 많다.
여름철 아파트 정전의 주된 원인은 아파트 전력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과부하와 전기설비의 노후화에 있다. 최근 가전제품은 대형화되고, 건조기 등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제품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세대별 전기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이러한 수요를 뒷받침하는 아파트 전기설비는 변동 없이 운영되고 있다
’변동이 없다‘라는 의미는 전기수요가 늘었음에도 변압기 등과 같은 전기설비의 용량을 늘이지 않거나, 오래된 전기설비를 교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아파트 정전 시 문제점
이렇게 용량이 부족하고 노후한 전기설비를 방치하여 정전이 발생하면 무더위에 냉방을 할 수 없는 불편은 물론 엘리베이터 갇힘사고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아파트 정전예방 위한 한전의 노력
여름철 아파트정전을 예방하기 위하여 한전에서는 첫째, 세대당 전기용량이 작고, 노후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변압기 교체 지원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으며, 둘째, 열화상, 초음파 등 첨단 진단장비를 활용한 아파트 전기설비 무상점검을 시행하여 불량설비가 있을 경우 아파트에 교체를 권고하고 있고, 셋째, 아파트 관리소장 및 전기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전기설비 관리 에 대한 기술교육을 시행하여 자체 설비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전이 발생할 경우 한전은 아파트 전기설비 복구를 지원하고 필요시 비상발전기를 설치하여 임시로 전기를 공급하는 등 응급복구 지원체계를 상시 가동하고 있다.
아파트 정전 예방을 위한 자체 노력 당부
한전에서 아파트 정전예방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결국 전기설비 관리 주체는 아파트이다.
아파트 생활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려면 입주자 대표, 관리사무소, 주민들 모두가 전기설비 용량은 적정한지, 노후한 설비는 없는지 살펴보고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기전에 유지보수에 비용과 시간을 아끼지 않아야 하겠다.
한국전력(남서울본부)은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여름철 정전발생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고 국민들이 정전으로 인한 피해를 겪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장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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