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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中·北과 도로 연결"…유럽길 막히자 '동진'

입력 2025-07-17 17:22   수정 2025-07-18 01:4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까지 연결되는 도로망 구축을 공식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 단절된 러시아가 동부 물류망을 재편해 북한, 중국과 전략적으로 연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카잔 고속도로(M-12)의 동부 확장 개통식 화상 축사에서 “적극적으로 동부 노선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북한 국경에 접근하는 도로 건설 방안도 당연히 검토될 것이고, 이에 따라 수송 역량이 중대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노선이 국제 수송망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 대치하면서 중국·북한과 밀착하고 있다. 러시아가 북한 및 중국 접경 지역까지 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면 향후 무역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군사·전략적 가치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 4월 말 북한과 두만강 도로 교량 착공식을 열었다. 지금까지 두만강에는 기차가 오갈 철교는 있지만 도로는 없었다.

러시아의 이런 동방 교통망 확충은 국제 제재를 돌파하기 위한 대안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는 에너지와 무기 등을 중심으로 중국, 북한과의 실질적 연계를 강화해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제재 위협에도 동요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할 생각도 없다고 로이터통신이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러시아군 진격 상황에 따라 더 넓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4일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지원 의사를 밝히며 “50일 내 휴전이 성사되지 않으면 러시아와 그 무역 상대국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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