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산의 절반 이상을 LG화학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으로 채운 ‘SOL 2차전지소부장Fn’은 같은 기간 16.15% 올랐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16.24%), ‘KODEX 2차전지산업’(14.43%) 등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ETF는 편입 종목이 급등하면서 좋은 성적을 냈다. LG화학은 지난 한 달간 30.19%, 포스코홀딩스는 19.42%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4.97%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6.57%) SK이노베이션(22.50%) 삼성SDI(5.61%) 등 배터리 3사 주가도 상승했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상법 개정 등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에다 저점 매수세가 겹쳐 2차전지주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일부를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증권가 일각에서 제기되며 주가가 올랐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2%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도 비슷하다. 상법 개정안, 자사주 강제 소각 정책 움직임 등에 주주환원 기조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도 2차전지주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이달 들어 기관 순매수 상위권엔 포스코홀딩스(순매수 1위) LG화학(3위) LG에너지솔루션(6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20위 안엔 포스코홀딩스(7위)만 들어갔다. 외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은 순매도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37만5700대로 전년 동기(39만300대) 대비 3.7%가량 줄었다. 미국 정부가 지급하는 전기차 구입 보조금이 오는 9월 30일 종료되면 판매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예상이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성장이 기대되지만 최근 중국 기업이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국내 2차전지업체들이 시장에 침투하기 쉽지 않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조금이 끊기기 전에 전기차를 사두려는 수요 역시 크지 않다”며 “2030년까지 전기차 침투율 전망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 낮을 것이란 게 증권가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다. 증권가는 올 2분기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소재사업 영업손실 규모를 1000억원대로 보고 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산업 전망은 당분간 어둡다”며 “국내 기업이 수익성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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