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이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투자가 2000여 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격(4만2000~5만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공모가는 상단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5만원 기준 공모금액은 500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조9263억원이다.
조선업 호황에 기댄 실적 호조세가 투자자 관심을 끌어냈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매출 1조746억원, 영업이익 1582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이 32%, 영업이익은 340% 증가했다. 상반기에 국내 공모주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해외 기관도 이번 대한조선 수요예측에는 비교적 활발하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조선은 22~23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상장한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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