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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부동산 업고…국부 2경4000조 돌파

입력 2025-07-17 17:45   수정 2025-07-29 16:24

한국의 국부(國富)가 지난해 2경4105조원(국민순자산 기준)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집값이 오르면서 주택 자산의 시가총액이 3년 만에 증가했고, 해외 주식투자 평가액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1인당 가계 순자산은 일본보다 많았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주체가 보유한 전체 자산 규모는 2경4105조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17조원 늘어났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9.4배 규모다.

작년 국민순자산 증가 폭(1217조원)은 2023년 294조원과 비교하면 네 배를 웃돈다. 자산을 새롭게 취득해 나타난 거래요인(308조원)보다는 자산 가격 상승 등 거래외요인(908조원) 영향이 컸다.

종류별로 보면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이 635조원 증가한 2경2485조원, 순금융자산은 582조원 늘어난 1620조원으로 집계됐다. 남민호 한은 국민B/S(대차대조표)팀장은 “토지가격 상승 전환으로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이 늘어났고, 해외 주식시장 호조와 환율 상승으로 금융자산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비금융자산 증가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주거용 건물 부속 토지 포함) 상승이 이끌었다. 작년 말 주택 시가총액은 7158조원으로 전년 6871조원 대비 4.2% 증가했다. 주택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은 3년 만이다. 2022년엔 286조원, 2023년엔 86조원 감소했다.

서울의 주택 시가총액이 2498조원으로 1년 전보다 6.4% 증가했다. 경기는 5.4% 불어난 2075조원, 인천은 4.6% 늘어난 341조원을 기록했다. 전국 주택 시가총액 중 수도권 비중은 68.7%로 전년(67.7%)보다 높아졌다.

전국 증가율(4.2%) 중 수도권의 기여도는 3.8%포인트로 전체의 90.6%에 달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에선 광주(-1.2%)와 세종(-0.5%) 등 주택 시가총액이 오히려 감소한 곳도 있었다.

순금융자산은 2023년에 비해 582조원(56%) 증가했다. 증가 폭과 증가율 모두 역대 최대다. 거주자의 해외 주식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주식시장이 호조를 나타내 자산이 많아졌다. 원·달러 환율이 올라 달러 표시 자산을 원화 표시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평가액이 불어난 영향도 있다.

1인당 가계 순자산은 2억5251만원으로 추정됐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전체 순자산(1경3068조원)을 추계 인구(약 5175만 명)로 나눈 값이다. 달러로 환산하면 18만5000달러로 미국(52만1000달러) 호주(40만1000달러) 캐나다(29만5000달러) 프랑스(23만달러) 영국(20만6000달러)보다 적지만 일본(18만달러)보다 많았다. 가구당 가계 순자산은 전년보다 1368만원 증가한 5억8916만원으로 추정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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