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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집사' 인터폴 적색수배…尹, 재판 2연속 불출석

입력 2025-07-17 17:31   수정 2025-07-17 23:58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47)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했다. 내란특검팀은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모씨의 여권을 외교부를 통해 무효화하고, 경찰청을 통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검이 전날 김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취한 조치다.

특검은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가 오아시스펀드를 통해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은 경위를 수사 중이다. 특검은 당시 일부 투자 기업이 과징금이나 내부 고발 등으로 경영상 압박을 받았던 점에 주목해 ‘대가성·보험성 투자’를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오전 특검팀은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문 특검보는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삼부토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출석하지 않았고, 변호인조차 그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삼부토건 경영진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내세워 주가를 띄운 뒤 주식을 매도한 부당이득 혐의와 관련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특검팀은 또 이날 ‘건진법사 공천 청탁 의혹’과 관련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소환을 통보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이상민 전 장관 주거지와 행안부 등 9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소방청에 한겨레,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꽃을 봉쇄하고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의 위법성과 공정성 침해를 주장하며 이날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지난 10일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출석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적부심 심문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재판과 특검 출석이 어려울 만큼 악화된 건강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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