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증시 부양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밸류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주목해볼 만한 밸류업 관련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경머니는 주주 환원 정책, 수익성, 미래 가치 등을 종합해 총 12개의 밸류업 유망 종목을 선정했다. 또 증시 전문가 3인에게 이들 종목에 대한 의견을 묻고, 각 종목의 추천 여부를 ‘중립’ 또는 ‘강세’로 평가하도록 했다.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는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 김성노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이다. 그 결과 과반수로 ‘강세’ 평가를 받은 종목은 CJ, SK, 금호석유화학, 기아, 네이버,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포스코홀딩스, 현대모비스, 한화 등 10종목이었다. 그 외 HD현대, 미래에셋증권 등 2종목이 ‘중립’ 평가를 받았다.

CJ는 주요 비상장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도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비상장회사 중에서도 CJ올리브영은 2011년 1000억 원 미만의 순이익을 달성했던 과거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K뷰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내 오프라인 매출을 성장시켰으며, 이런 흐름은 중장기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핵심 비상장회사인 CJ푸드빌은 연내 미국 조지아주에 뚜레쥬르 생산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라, 장기적으로 물류 효율화를 꾀해 K베이커리 시장에서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 - 강세
“신유통 부문 자회사는 내수 침체로 인해 오프라인 매출의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외국인 관광객 대상 매출인 인바운드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 나가는 중이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강세
“비상장자 회사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의 실적이 개선됐다. CJ올리브영이 전략적 투자자의 지분을 모두 자사주로 취득해 향후 주주 환원에 여유가 생긴 것이 CJ올리브영 가치와 지주 주주 가치에 플러스로 작용된다. 주주 환원 확대가 기대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 강세
“CJ올리브영 지배력 강화도 지주사에 긍정적이다. CJ올리브영이 콜옵션 행사를 통해 자사주 지분 22.6%로 확대하면서 최대주주 및 관계자 보유 주식이 99.4%로 확대된다. 상법 개정 관련 보완 법안 등 하반기 정책 기대감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수급 유입으로 단기 주가 오버 슈팅 가능성이 존재한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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