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가 동화 작가로 변신한다.
MLB닷컴은 18일 오타니가 자기 반려견을 주인공으로 집필한 동화책이 내년 2월 출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화책의 제목은 '디코이, 개막전을 구하다'(Decoy saves opening day)로, 오타니는 이 동화책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오타니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 제작에 참여했다.

오타니와 그의 반려견 디코이는 지난해 8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함께 시구했다.
디코이는 당시 오타니의 등번호 17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시포를 맡은 오타니는 마운드에 공을 놓고 포수 자리에 앉았고, 디코이는 오타니가 마운드에 놓은 공을 물고 오타니에게 달려가며 시구를 선보였다.
동화에선 배경을 개막전으로 바꿔 더욱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했다. 행운의 야구공을 집에 두고 온 디코이가 시간 안에 공을 찾아 야구장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담겼다.
출판사 측은 "책의 판매 수익은 유기 동물 구조 단체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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