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가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로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미파이브는 전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삼성증권과 UBS가 대표 주관사다. 이 회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반도체 설계를 전공한 조명현 대표가 2019년 설립했다. 국내 최대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로 삼성전자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중 하나다. 디자인하우스는 반도체 칩 내부의 전자회로(IC)를 설계하는 회사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와 파운드리를 잇는 역할을 한다.
자체 개발한 재사용 및 자동화 기반의 시스템온칩(SoC) 설계 플랫폼이 핵심 경쟁력이다. 설계자산(IP) 재사용 및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반도체 개발 비용과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국내 인공지능(AI) 팹리스와 협력해 주요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칩을 공동 설계·양산했다. 하이퍼엑셀, 모빌린트, 엑시나 등과 개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구주 거래 과정에서 8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적자 기업인 만큼 이익미실현 특례 요건으로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매출 1118억원, 영업손실 229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첫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나 5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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