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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요 둔화·할인경쟁…LCC 이용액 26% 급감

입력 2025-07-20 17:59   수정 2025-07-21 00:54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 비중이 가장 높은 일본 노선 수요가 급감하며 각사 간 출혈경쟁이 심해진 영향이다.

20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국내 LCC ‘빅4’ 이용자의 지난 2분기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총 4901억원이었다. 1년 전 같은 기간(6666억원)보다 26% 급감한 수치다. 각사의 온·오프라인 창구에서 결제한 금액의 추정치를 합산한 기준이다.

일본 등 여행 수요 둔화와 항공권 할인 경쟁이 결제금액 감소폭을 키웠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출국자는 지난 5월 239만 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5.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작년 5월(전년 대비 34.8% 급증)과 비교해 해외여행 수요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앞다퉈 새 항공기 도입을 확대하던 LCC업계는 늘어난 빈 좌석을 채우기 위해 운임을 낮추는 등 출혈 경쟁에 나섰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LCC의 안전성 우려 증가로 반사이익을 얻었다. 2분기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45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0.2% 늘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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