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0일 전국 기상특보가 해제되자 이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했다. 호우 중대본 3단계도 해제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오후 3시30분 중대본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중대본 3단계 발령은 2023년 8월 집중호우 이후 약 2년 만이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이재민 구호와 응급 복구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장관은 "이재민들이 임시대피시설에 계시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구호 물품 지원 등을 세심히 챙기고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민간자원봉사 인력이 수해 피해지역에서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호우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폭염시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를 주의하고 다중운집 인파 행사 시 온열질환자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윤 장관은 "물이 불어난 하천·계곡 등에 대한 현장 예찰을 강화해 달라"며 "물놀이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 국민행동요령 홍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호우 피해지역에 대해 조속히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을 지시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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