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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 고립' 222명 전원 구조…산청·가평 호우 피해 속출

입력 2025-07-20 15:49   수정 2025-07-20 15:50

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경남 산청, 경기 가평 지역에서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2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나흘간 798㎜의 비가 내려 산사태와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주민이 총 10명으로 파악됐다. 산청 산사태로 실종자 6명이 발생했고 이날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산청에서만 사망자 10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청 산사태 사망자는 70대 부부와 인근에 거주하던 20대 여성으로 전날 낮 12시35분쯤 산청읍 부리마을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쓸려 내려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43분엔 신안면 외송리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산청읍 내리에선 사망자 2명이 매몰 현장에서 발견됐다. 방목리에서도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전날 오후 7시17분엔 생비량면 가계리에서 60대 남성이 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는 단성면 방목리에서 1명, 산청읍 모고리 주택 토사 매몰 현장에서 1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안면 외송리 신안암 스님도 실종됐고 신등면 율현리에서도 1명이 실종된 상태다.

소방 당국은 산사태로 실종된 4명을 찾기 위해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자정께부터 약 5시간 동안 197.5㎜의 비가 내린 경기 가평에선 2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조종면의 한 캠핑장에선 토사가 글램핑장을 덮쳐 40대 부부, 중학생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매몰됐다. 진입할 수 있는 다리가 유실돼 중장비 접근이 어려워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인원이 캠핑장·종교 수련시설에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다. 상면 봉수리의 한 캠핑장에서는 30명이 고립됐다. 일부 인원의 경우 안전이 확인된 상황이다. 이 일대 국도와 지방도는 토사 등으로 막힌 상태인데 당국은 진입로 확보를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평군의 한 종교 수련시설에서는 222명이 고립됐다 전원 구조된 뒤 귀가 조치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김호승 청장을 중심으로 현장에 3개 기동대 172명, 기동순찰대 20개팀 120명과 가평경찰서 64명 등을 투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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