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 전대 첫주 경선 정청래 1위…충청·영남 누계 62.65%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0일 8·2 전당대회 두 번째 경선 지역인 영남권에서 치러진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 62.55%를 득표해 박찬대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2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 후보는 전날 충청권에서도 영남권과 비슷한 수준을 득표하면서 승기를 잡고 있다. 정 후보가 대야 투쟁력을 강조하면서 당심을 공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영남권 합동 연설회를 진행한 다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영남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수는 9만9642명, 유효투표자 수는 6만5332명으로 투표율 65.57%를 나타냈다. 정 후보는 이 가운데 62.55%(4만868명), 박 후보는 37.45%(2만4464명)를 득표했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정 후보는 62.65%(7만6010명), 박 후보는 37.35%(4만 5310명)를 득표한 것인데 두 후보 간 격차는 25.3%포인트에 이른다.

정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 투표에서 65%라는 역대급 투표율에 정말 깜짝 놀랐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내란과 전쟁 잘 수행하라는 당원 명령이라 생각하고 내란 세력 척결을 변함없이 이행하겠다"고 했다.

반면 박 후보는 합동연설회 직후 별도 브리핑 없이 가평 수해 현장으로 향했다.

민주당 대표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를 반영해 선출한다. 이번 지역 순회 경선에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