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2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 2분기 정유 부문 실적의 큰 폭 감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 증권사 김도현 연구원은 "S-Oil 대비 중동산 원유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여전히 70% 비중이 지속된 상황에서 OSP(원유에 붙는 프리미엄)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유가 및 OSP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재고 효과는 지난 2분기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어든 18조1000억원, 영업손실은 389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우호적 정제마진 상황이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으로 이어지고 타이트한 수급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306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유가 변동성 확대 등 일시적 요인은 제거되고 정제마진 상승 및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 등의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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