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 최초 '한국사 만점' 기록을 세운 방송인 서경석이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주요 사건을 엄선해 책으로 냈다.
창비교육은 지난 15일 '서경석의 한국사 한 권'을 발행했다. 저자인 서경석은 재치 있는 입담과 명석한 두뇌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서경석은 특유의 탁월한 이야기 전달력을 발휘해 적절한 예시와 기발한 유머를 섞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평이다.
또한 '나뭇잎에 새겨진 기묘한 글과 관련된 기묘사화', '경거망동한 신하 때문에 일어난 경신환국'과 같이 사건의 이름만으로도 내용을 유추할 수 있도록 재치 있는 설명을 곁들였다.
이 책의 핵심은 서경석만의 특별한 학습 노하우가 담긴 '한 줄 코드'다. 철기 시대 동예의 특징을 "동(예)무(천)랑 책(화제도) 들고 단(궁)과(하마)반에 간다"로, 고려-거란 전쟁의 영웅들을 "서(희)양(규)강(감찬) 장군"으로 암기하는 등 유쾌하고 기발한 코드는 읽는 재미와 함께 기억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더불어 익살스러운 만화, 풍부한 사진 자료, 연표 등을 곳곳에 배치하여 독자들이 더욱 쉽고 깊게 우리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경석은 연예계 대표 브레인으로 꼽힌다. 그는 육군사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한 후 적성에 맞지 않아 자퇴한 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했다. 데뷔 후에도 사이버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 학사,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학업을 이어왔다.
방송 활동 중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 한 달은 고시원에 들어가 공부하고, 방송이 끝나면 다시 공부하러 돌아갔다"고 합격 수기를 전했었다. 이 밖에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사 만점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한국사 강의를 공개해 오는가 하면, JTBC '옥씨부인전',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등에 있는 한국사 핵심 키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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