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던 배우 하정우가 선 넘은 댓글을 달아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하정우의 인스타그램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공유됐다.
게시물에는 최씨 성을 가진 한 팬이 "별명을 지어달라"고 댓글을 달았고, 이에 하정우가 "최음제"라고 쓴 답변이 캡처돼 있었다.
이를 본 팬은 "ㅋㅋㅋㅋ 사랑해요"라고 답변했지만 다른 네티즌은 "성욕이 항진되게 하는 양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 그런 소리가 나오느냐"고 지적했다.
하정우는 팬들의 요청으로 지난해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평소 재치 있는 말장난을 잘하는 하정우는 이런 장점을 살려 팬들이 본명을 밝히며 별명을 지어달라고 하면, 직접 별명을 만들어주는 등 팬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하정우는 올해 초 영화 '브로큰' 홍보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SNS에서 실수를 하면 쉽게 박제가 되는 세상이라는 말에 "그래서 조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SNS를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도 그런 이유가 컸다"며 "그래서 게시물을 올리거나 멘트를 작성할 때, 스토리에 글을 올릴 때도 신중하려 한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이어 "대댓글을 다는 것도 자유롭게 하지만, 보는 사람과 댓글을 남긴 사람의 기분을 생각해 적당한 선은 지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과 관련해 대중들은 하정우가 선을 넘는 표현으로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문제가 된 해당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하정우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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