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걸그룹의 퇴마를 다룬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전 세계적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간접적인 관련주로 꼽히는 스튜디오미르가 강세다.21일 오전 9시4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70원(8.41%) 오른 477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전날까지 16.56% 상승한 바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2010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제작·기획사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주요 OTT사와 거래하고 있다.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자회사 스튜디오미르CGI를 통해 연출력을 강화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8% 감소, 영업손실은 114.4% 늘었다, 부진한 실적은 제작 일정 지연과 비용 증가 여파다.
이 회사 주가의 상승 랠리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튜디오미르가 이 영화의 제작사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작품의 대흥행을 기점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전주보다 3계단 하락한 5위를 기록했다. 발매 4주차임에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톱 5'를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빌보드 200'에 발매 첫 주 8위로 처음 진입한 이 앨범은 둘째 주에 5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3위로 뛰어오른 뒤 셋째 주에 2위로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 멜론의 '톱 100' 차트에서도 '골든'(Golden)이 1위, '소다 팝'(Soda Pop) 2위를 각각 차지하는 등 치열한 음원 전쟁에서 왕좌에 올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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