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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우닝 걔' 우즈, 드디어 전역…"앨범·콘서트 계획 중"

입력 2025-07-21 09:41   수정 2025-07-21 09:54


'역주행의 신화'를 일으킨 가수 우즈가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1월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소속으로 현역 입대했던 우즈는 21일 만기 전역했다. 이날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취재진과 팬들 앞에서 씩씩한 경례로 전역 신고를 했다.

우즈는 복무 중 이례적인 역주행 신화를 썼다. 그가 지난해 10월 KBS2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 무대에서 군복을 입고 부른 '드라우닝'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이후 음원차트 1위까지 차지했다.

'드라우닝'은 우즈가 입대 전인 2023년 4월 발매한 미니 5집 '우리(OO-LI)'의 수록곡이었다. 발매 당시 팬들 사이에서 명곡으로 회자되던 곡이 뒤늦게 빛을 발하며 차트 정상까지 찍은 것이다. 아울러 음악방송에서도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역주행 기세에 힘입어 우즈는 전역과 동시에 '열일'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그는 오는 8월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25'에 출연한다. 이어 '렛츠락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2025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등에 잇달아 출격한다.

우즈는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처음 입대할 때는 막연히 힘들지 않을까, 시간이 안 가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어느새 1년 6개월이 훌쩍 지나 전역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급전사로도 선발되는 등 성실한 군 복무를 해온 그는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다"면서 "'드라우닝'이라는 노래가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저까지도 주목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사회에서보다 규칙적이고 심적으로 조금은 더 여유 있는 환경에서 보고 듣고 느끼면서 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 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클래식 악기를 하는 친구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여러 악기들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고, 드럼·기타·베이스를 다루는 동료들과도 음악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래서 곡을 쓸 때 디테일한 부분을 더 깊이 고민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드라우닝' 역주행과 관련해서는 "전역 직전까지도 잘 체감이 되지 않았다. 부대 안에서 간부님들이나 다른 장병들이 말도 걸어주고 사인을 부탁할 때 '아, 내가 뭔가 잘 되었구나' 정도는 느꼈지만 부대 안이라 몸으로 체감은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온라인을 통해 여러 글들을 보면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소중한 관심들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순위를 크게 생각하면서 작업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이런 순간에 대해 생각을 깊게 해보진 않았던 것 같은데, 막상 이런 순간들을 마주하니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도 순위를 위해 음악을 하기보다는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활동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작업하겠지만, 이런 감사한 순간을 선물해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억에 남는 반응은 "제가 부대에 있으니 '드라우닝'이 혼자 노를 젓고 있다, 자율주행한다는 식의 댓글이었다"고 했다.

향후 활동과 관련해 우즈는 "저의 본질적인 일인 음악에 대한 것들을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고 계획 중인 것 같다. 앨범과 콘서트를 가장 많이 신경 쓰고 계획하고 있다"면서 "제가 좋아하는 록 장르도 물론 할 거고, 앨범에서 혹은 가사에서 표현하고 싶은 여러가지와 어울리는 무드의 음악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더 노력해서 여러 장르도 시도해 보되, 많은 분들에게 설득력 있는 음악을 들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팬들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 덕분에 힘든 순간에도 많은 힘을 얻으며 이겨냈다.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여러분의 사랑이 저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군대에서 다시 한 번 많이 느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우즈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여러분들이 어디에서든 '우즈의 팬이야'라고 했을 때 자랑스러울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는 언제나 당연하게 사랑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무즈(공식 팬덤명) 여러분이 주시는 사랑이 얼마나 값진지 잘 알고 있다.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군에서 함께한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더운 날씨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나라를 지키고 계신 국군 장병 여러분, 정말 존경하고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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