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을 이루지 못하는 현대인이 갈수록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수면장애 관련 진료 인원은 2018년 85만 5025명에서 2022년 109만 8819명으로 4년 새 28.5% 증가했다. 동시에 많은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현대인의 수면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슬립테크(Sleep+Technology)’가 부상하고 있다.1976년 창업한 이브자리(대표 고춘홍, 윤종웅)는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 철학인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갖춘 침구 만들기’를 위해 일찍이 연구기관을 만든 회사다. 2003년 ‘수면환경연구소’와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중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에서는 수면에 대한 기초 연구와 공동 연구, 기능성 침구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그간 수면환경연구소는 국내 유수 대학과 연구기관, 병원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코골이 개선 전신 베개, 진드기 기피 가공제 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면 컨설팅 장치와 시스템을 개발해 이브자리 체험 컨설팅 서비스에 적용하며, 이브자리가 고객 개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수면환경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슬립테크에 관한 연구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KAIST와 수면과학 공동연구 및 제품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대형 종합병원, 슬립테크 기업 등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기능성 침구류, 슬립테크 제품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브자리 디자인연구소는 다양한 디자인 컨셉을 1만4000여 종에 이르는 상품에 적용하고, 세계 수준의 디자이너와의 협업 기회를 마련하는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 결과 다수의 한국디자인 진흥원(KIDP) 굿 디자인 어워드 선정, 디자인 등록, 침구 기능 설명 관련 저작권을 취득했다. 또 카림 라시드, 김영세 디자이너, 이왈종 화백 등 세계적인 예술인과의 협업으로 혁신적인 스타일의 침구를 출시했다. 스와로브스키, 왕실문화원과 제휴를 맺고 프리미엄 예단 침구도 선보인 바 있다.
이브자리는 올해 4월 서울시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환경재단과 국내 최초 탄소중립 영화제 실현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활동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 오가닉 면, 한지 등 자연소재를 친환경 공정을 통해 생산한 침구도 중점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장기 운영 및 가족 운영 대리점이 많은 점이 특징이다. 350여 개의 대리점 중 이브자리를 운영하는 가족을 보고 창업한 사례가 전체 30% 이상이다. 대를 이어 2·3세가 경영하는 점포가 30여 곳, 가족 및 친인척을 보고 창업한 점포가 7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올해 4월 경북 지역 산불 지원을 비롯해 2020년 코로나19 방역 지원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지원, 2023년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 지원 등 국내외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윤종웅 이브자리 대표이사는 “이브자리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6년에는 하이테크 기술을 접목한 향후 50년의 수면산업을 선도할 로드맵을 공식화하며 ‘토털 슬립 케어 브랜드’라는 기업 비전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50년 또한 고객, 파트너와 동행하며 건강한 수면을 통해 국민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영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낙훈 한경글로벌강소기업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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