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올해 여름은 어느 때보다 휴가 일정을 짜기가 어려운 시기다. ‘호캉스(호텔+바캉스)가 답이다’는 말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변화무쌍한 날씨와 상관없이 스포츠와 물놀이를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이들 돌봄까지 맡길 수 있는 곳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인스파이어는 자녀와 함께 호캉스를 즐기는 엄마아빠용 상품도 마련했다. 인스파이어가 운영하는 ‘인스파이어 키즈 캠프’는 아이들을 위한 실내 액티비티, 만들기와 각종 게임, 물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부모들은 키즈캠프 운영시간인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게임센터 시설 ‘짱랜드’, 체험형 놀이 공간 ‘슬라라’ 등 아이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서울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스포츠 마니아를 위한 ‘스포캉스(스포츠+호캉스)’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이 리조트는 최고급 테니스 코트인 ‘테네즈 파크’를 개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프리미엄 골프 연습장인 ‘워커힐 골프클럽’을 열였다. 테네즈 파크는 국제 정식 규격을 맞춘 2면의 하드코트를 갖췄고 강한 햇볕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도 경기할 수 있도록 지붕을 설치했다. 워커힐 골프클럽은 61개 모든 타석에 탄도 추적 시스템 ‘탑트레이서’를 설치해 골프볼의 궤적, 스피드, 발사각, 비거리 등 샷 부터 클럽까지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워커힐은 운동 후 지친 몸을 충전하는 보양식도 마련했다. 워커힐 내 한식당인 ‘온달’은 진미 삼품 냉채. 흑염소탕 등을 선보이며 다음달에는 오리 찹쌀구이, 평양식 물냉면, 불고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우 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은 와규 생고기와 양념구이로 구성한 여름철 메뉴 ‘하절진미(夏節珍味)’를 다음달 29일까지 판매한다.
강원 홍천군의 비발디파크는 아이는 물론 반려동물까지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어린이 놀이시설인 ‘앤트월드’는 개미와 지렁이·두더지가 어울려 노는 ‘개미굴’을 콘셉트로 한 키즈 테마파크다. 저학년 아이를 위한 회전목마, 범퍼카를 비롯해 고학년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실내 카트 레이싱 센터 ‘K1스피드’, 스크린스포츠 테마파크 ‘레전드히어로즈’ 등의 실내 액티비티 시설을 갖췄다.
비발디파크의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수 코스로 꼽힌다. 천연 잔디로 조성한 5000㎡가 넘는 플레이그라운드는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해 반려견들의 에티켓과 놀이 상황을 살펴보는 등의 세심한 관리도 이뤄진다. 내부에는 반려동물 전문 음식업장도 마련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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