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들어(7월1~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상승한 지난 한 주(14~18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서 8760억원어치를 집중 매집했다. 지난 한 주간 원·달러 환율은 1.2% 급등했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아르헨티나 페소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통화 가치가 떨어졌다.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골자로 한 ‘지니어스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일반적으로 외국인의 매수세는 약해진다. 환차손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환율 상승 국면에서도 외국인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매집하면서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큰 종목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키움증권, LG유플러스 등을 추천했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48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도 290억원어치 사들였다. 키움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450억원으로 1개월 전(2923억원) 대비 18% 늘었다. 국내 증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도 브로커리지(주식 등 중개 수수료) 부문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 2분기 실적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컨센서스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LG유플러스도 70억원어치 매집했다. 고정비를 줄이면서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가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가는 점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가스공사(60억원), 현대제철(40억원), 엠씨넥스(20억원), 이마트(10억원) 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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