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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황홀했던 시간, 마리나 베이 샌즈라는 신세계!

입력 2025-08-19 17:55   수정 2025-08-20 14:53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border:1px solid #c3c3c3" />잠들고 싶지 않은 곳,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과 미식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곳. 모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 이어지는 감탄사다.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는 마리나 베이 샌즈는 이스라엘 출신 건축가 모셰 사프디가 트럼프 카드 두 장이 서로 기댄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명실상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다. 이곳에 머물지 않더라도 마리나 베이 샌즈를 볼 수 있는 주변 카페나 호텔이 인기를 끈다니 설명이 따로 필요 없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전 세계 셀럽들이 사랑하는 호텔로도 유명하다. 영국의 전설적 밴드 콜드플레이는 올해 신곡 뮤직비디오를 이곳 스카이 전망대에서 최초 공개했고 팝스타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싱가포르 방문에도 이곳이 빠지지 않는다.

200여 개의 럭셔리 브랜드 매장, 80여 개의 레스토랑과 바가 제각기 다른 매력으로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길이 151미터의 세계 최대 규모 루프탑 인피니티풀은 그 자체가 싱가포르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으니, 마리나 베이 샌즈를 경험하지 않고선 싱가포르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없다.

지금도 부족함 없는 싱가포르의 심장으로 통하지만 올봄 리뉴얼을 마치고 울트라 럭셔리 콘셉트의 럭셔리 호스피탈리티를 선보이며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17억 달러(한화 약 2조원)를 투자해 객실을 업그레이드했고 호텔 로비와 스카이파크 경관도 재단장했다.



구성은 일반 객실이라 할 수 있는 '샌즈 컬렉션'과 하이엔드 럭셔리 스타일의 스위트룸으로만 조성된 '파이자 컬렉션으로 나뉜다. 기존 2500여 개 객실 리뉴얼을 통해 1850개 정도로 줄이는 대신 각각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만전을 기했다.

특히 파이자 컬렉션은 전체가 스위트룸으로 구성돼 있고 24시간 전담 버틀러가 배치된다. 체어맨, 프레지덴셜, 스카이라인, 호라이즌 스위트룸 등 네 개 스타일이 있고 이 중 체어맨 스위트룸에는 146인치 텔레비전에 유아용 그랜드 피아노, 스파 시설과 파티를 위한 가라오케 룸, 골프 시뮬레이션 장비를 갖춘 방도 있다.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border:1px solid #c3c3c3" />싱가포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마리나베이샌즈 경험

설명은 이 정도만 하고 이제 체험의 시간이다. 우선 체크인하고 룸에 들어서면 어쓰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눈과 마음의 피로도를 낮추는 배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푹신한 침대에 멀리 정원 뷰를 감상하며 싱가포르의 유명한 TWG 티를 음미하고 뱅앤드올룹슨의 블루투스 스피커로 조용한 음악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휴가의 본질이 새삼 다르게 다가온다.



향수로 유명한 '조 말론'의 호텔 어메니티 브랜드인 '조 러브스'가 나란히 놓인 배스 튜브에서 잠시 반신욕을 하고 여독을 푼 뒤 쇼핑몰로 발길을 돌리면 이제부터 어반 스타일 여행의 최대치를 경험할 시간이다.


3층 규모로 복도를 따라 죽 늘어선 럭셔리 브랜드 매장은 대략 200여 개. 루이뷔통, 샤넬, 디올, 프라다, 에르메스, 구찌 등뿐 아니라 롤렉스, 오메가, 카르티에, 티파니앤코 등 유명 시계 및 보석 브랜드, H&M, 자라, 유니클로 같은 트렌디 패션 브랜드까지 몰에서만 온종일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자연광이 부드럽게 들어오는 현대적 유리 천장 구조에 인공 수로의 잔잔한 물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자체의 고급스러움이 주는 느낌도 좋다. 수로의 중심인 레인 오큘러스에서는 시간마다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는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문 밖으로 나서면 마리나 베이 워터프런트의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연꽃이 한가득한 호수 위에 세워진 뮤지엄에서는 상설 전시인 '퓨처 월드: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감상했다. 일본 디지털 아트 그룹 팀랩(TeamLab)이 기획한 것으로 1500㎡ 규모의 첨단 인터랙티브 디지털 설치물 사이 사이를 지나가 보면 작품 속에 빨려드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마리나 베이 샌즈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인피니티풀의 여유로움에서 찾을 수 있다. 동틀 무렵 수영복 위에 배스 가운을 걸치고 찾은 한적한 인피니티풀에 발을 담그면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과 멀리 말레이반도의 점점이 흩어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마음의 모든 시름이 잊힌다.



저녁이면 아름다운 야경과 마리나 베이 워터프런트에서 펼쳐지는 분수 쇼도 꼭 감상해봐야 한다. 3만원 정도 하는 싱가포르 슬링 칵테일 한잔을 손에 들고 선베드에 누워 평화롭기 그지없는 시간에 몸을 맡기고 있는 동안 한껏 들뜬 기분에 온몸의 세포가 하나하나 살아나는 걸 느끼게 된다.

아침에 일찍 눈을 떠 마리나 베이 샌즈의 웰니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해봤다. 56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아침마다 요가, 명상, 필라테스 등의 세션이 열리는데 이곳만의 묘미다. 새벽녘 하늘을 올려다보고 누워 몸의 근육 하나하나를 느끼는 시간 동안 휴식을 통해 어떻게 에너지가 되살아나는지 알 수 있는 경험이다.


늦은 저녁에는 55층 위스키 바에서 재즈를 감상하며 싱가포르 야경을 내려다보거나 57층 셀라비 클럽에서 맘껏 들뜬 시간을 가져도 좋다. 호텔과 숍 곳곳에 흩어져 있는 미식을 찾아다니는 즐거움도 크다. 유명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호텔 추천 레스토랑만 둘러봐도 궁극적 미식의 세계를 맛보기에 부족함이 없다.<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border:1px solid #c3c3c3"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발견한 레스토랑

라이즈(RISE Restaurant) - 맛있다는 모든 것들



타워1 로비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투숙객이 조식을 해결하는 곳이다. 2023년 RAS 에피큐어리안 스타 어워드에서 베스트 뷔페 상을 수상한 기록이 있다. 조식, 점심, 저녁 뷔페 모두 제공하는데 특히 싱가포르 칠리크랩과 호주산 와규 소고기 볼살 렌당 등이 인기다.

비프웰링턴과 가고시마 돼지갈비, 신선한 사시미와 방금 잡아 올린 해산물 등 유럽, 아메리칸, 아시아 요리가 모두 준비되어 있어 다이어트는 일단 포기해야 한다. 울창한 나무에 둘러싸인 야외 다이닝 공간도 매력적이다.

코마(KOMA) - 프리미엄 일식의 경험



압도적인 인테리어와 수준 높은 요리, 세련된 분위기로 현지와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특히 교토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연상시키는 주홍빛 아치형 터널과 거대 종 오브제 등 포토존이 유명하다. 우아한 다이닝룸, 대형 스시바, 프라이빗 다이닝룸, 벚꽃 장식 등 일본풍 스타일 인테리어로 공감을 감상하는 재미만으로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가 방문해 사진을 올리며 마리나 베이 샌즈를 찾는 이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기도 했다.
마키, 사시미, 스시, 로바타야키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일본 요리를 하나씩 맛보다 보면 음식으로 보여줄 수 있는 창의성의 끝이 어디인지 궁금해질 정도다.

와쿠다(Wakuda)- 테츠야 와쿠다의 일식 레스토랑

예약조차 어려운 레스토랑이다. 세계적인 요리사 테츠야 와쿠다가 운영한다. 마리나 베이 샌즈 타워 2 로비에 있고 레스토랑 전체가 일본 전통 목공예 기법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부드러운 조명과 가죽 의자, 밴큇 시트가 조화를 이룬다. 도쿄 신주쿠의 역동적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라고 한다.

10가지 요리가 나오는 오마카세는 대략 350달러 선. 신선한 스시와 창의적인 일식 요리로 미식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일본 예술가 쇼헤이 오토모, 준 이노우에, 히로야스 츠리 등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크다.

모트32(MOTT32) - 북경 오리부터 크리스피 와규 소갈비까지


홍콩 전통 레시피에 현대식 요기 기법을 결합한 퓨전 중식당이다. 광둥과 사천, 베이징 요리의 특성을 모두 담았고 딤섬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북경 오리와 이베리코 바비큐가 인기 만점. 사전 예약하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다고도 한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에 중국식 장식이 묘한 매력을 풍기는 공간이라 인증샷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5년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추천 레스토랑에도 이름을 올렸다.

파이자 스카이 레지던스(Paiza Sky Residences)
- 애프터눈티가 돋보이는 회원제 라운지


타워 2의 최상층(55~57층)에 있는 라운지 겸 레스토랑이다. 저녁에는 칵테일과 와인을 즐기는 이들이 낮에는 애프터눈 티 서비스를 즐기는 이들이 찾는다. 파이자 컬렉션 투숙객 전용 라운지라 출입이 제한된다. 중국 왕실의 서머 팰리스에서 영감을 받은 우아한 인테리어도 눈을 즐겁게 한다.

이선정 한경매거진 기자 sj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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