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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 대용량·친환경 '병 포장' 설비 가동…대웅 이지엔6 생산

입력 2025-07-22 09:01   수정 2025-07-22 09:02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위탁개발생산기업 알피바이오는 생산 라인을 개편했다고 22일 밝혔다. 병 포장 전용 설비를 가동해 이지엔 생산을 시작한다.

이번 설비 가동은 기존 PTP(Press Through Package) 포장 방식보다 대용량 구성과 친환경 요소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상업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모두 고려한 전략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알피바이오는 지난해 12월 대웅제약과 협업해 병 포장 설비를 도입했다.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적용 제품군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병 포장이 적용된 제품은 대웅제약 이지엔 6 애니(Annee), 이지엔 6 프로(Pro), 이지엔 6 이브(Eve) 시리즈 등이다. 테라젠이텍스 비타민 셀비콤, 제트컴은 병 포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오혜원 알피바이오 OTC마케팅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진통제 복용 기간이 길어지고 약국 방문 빈도가 줄면서 가정 상비약으로 장기 보관 가능한 병 포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편의성뿐 아니라 폐기물 절감, 단위당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하면 병 포장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소비자 관점에서 병 포장은 복용 편의성과 안전성, 경제성, 환경성 측면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PTP 포장보다 약물 파손이나 손 부상의 위험이 적다.

일반의약품은 가정 내 상비약으로 보관되는 경우가 많아 병 포장이 적합하다. 증상이 생겼을 때 1~2캡슐 복용하는 제품은 30캡슐 기준 유통기한(2~3년) 안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PTP는 보통 10정 단위로 구성되지만 병 포장은 30~90정 단위로 장기 복용할 수 있어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병 포장은 환경 면에도 이점이 있다. PTP는 개별 단위 포장으로 다량의 포장 폐기물이 발생하지만 병 포장은 단일 용기 구성으로 폐기물 배출량이 낮고 재활용이 쉬운 게 특징이다. 최근 대형마트형 약국(창고형 약국)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대용량, 경제적 구성을 선호하면서 병 포장 제품 채택이 늘고 있다.

윤수정 알피바이오 상무는 "맞춤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 강화의 일환으로 병 포장 설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환경성과 상업성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고객사의 시장 전략을 유연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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