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오염 정도에 따라 알아서 세탁 코스를 정해주고 세제량과 시간까지 관리해주는 제품이 나왔다.삼성전자는 7형 ‘AI 홈’ 터치스크린과 AI 기능을 지원하는 2025년형 상하 결합형 세탁기·건조기 ‘비스포크 AI 원바디’ 신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원바디는 국내 최대인 25㎏ 용량의 하단 세탁기와 22㎏ 용량의 상단 건조기가 하나로 결합된 제품으로, 빨래 양이 많거나 분리 세탁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신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 단품을 직렬로 설치할 때보다 상단 건조기 투입구 높이가 약 80㎜ 낮아져 세탁물을 투입할 때 더 편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지원해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음성으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에 학습하지 않은 지시나 복잡한 명령어도 이해하고 직전에 나눈 대화를 기억해 이어서 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빅스비, 무세제 통세척 코스가 뭐야?”라고 물으면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어서 “그걸로 시작해줘”라고 말하면 직전 대화를 기해 해당 코스를 실행한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원바디는 △AI 맞춤세탁+ △AI 맞춤건조+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 △AI세제 자동투입 등 한층 고도화된 AI 기능을 두루 갖췄다. ‘AI 맞춤세탁+’는 세탁물의 종류, 무게, 오염도에 따라 최적의 코스로 알아서 맞춤세탁하는 기능이다. AI가 세탁물의 특성과 패턴을 분석해 옷감을 구분하고, 소재에 맞춰 세탁부터 헹굼, 탈수까지 전 과정을 섬세하게 조절해 한층 깨끗하게 세탁한다. 세탁 중 오염도를 판단해 세제량과 세탁 시간도 줄이거나 추가한다. AI가 인식할 수 있는 옷감 종류도 기존 섬세, 타월, 일반 3종에서 데님, 아웃도어를 더해 5종으로 확대했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원바디는 업그레이드된 ‘AI 진동 소음 저감 시스템’을 갖췄다. 세탁기가 설치된 바닥 환경에 따라 세탁기의 진동 패턴을 감지해 진동을 최소화한다. 또 진동을 흡수하는 2단 댐퍼가 내장돼 탈수 시 소음 정도가 51.7dB(A)로 낮은 편이다. 이 밖에 세탁물에 맞게 적정한 양의 세제를 알아서 투입하는 ‘AI 세제 자동투입’ 기능, 세탁이나 건조 종료 후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오토 오픈 도어’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두루 갖췄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비스포크 AI 콤보’에서 처음 선보인 ‘직수파워 오토 클린’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강력한 수압으로 열교환기의 건조 먼지를 자동으로 세척하며 필요시 수동 청소도 가능해 제품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다크스틸, 실버스틸, 그레이지, 화이트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369만~434만원대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올인원, 결합형, 분리형 세탁기와 건조기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과 맞춤형 AI 기술을 결합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세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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