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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체험·소득증대…웃음꽃 피는 마을

입력 2025-07-22 16:32   수정 2025-07-22 16:33


지난 2017년 백두대간 주민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문장대유기농 영농조합법인은 오미자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총사업비 3억원(국비 2억1000만원, 지방비 6000만원 포함)을 투입해 오미자 가공시설과 저장시설을 구축했다. 마을 주민을 고용해 오미자 원액과 오미자 음료, 오미자 감식초 등 오미자 관련 식품을 생산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산림청이 백두대간 지역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을 추진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백두대간 보호를 위해서는 해당 지역을 지키고 살아온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22일 산림청에 따르면 백두대간은 32개 시·군 108개 읍·면 317개 리·동을 통과하고 있다. 이곳에서 210만 명이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간 정부는 투자의 효율성을 중시해왔다. 따라서 평야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지원해 왔고, 백두대간 통과지역은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이 지역은 생산 기반이 미비하고, 생활환경 또한 열악해 인구의 감소 현상까지 초래돼 왔다. 더구나 백두대간보호지역 지정으로 인해 개발 기회마저 박탈돼 왔다. 지역주민이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하고, 백두대간보호지역의 보호와 관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산림청은 크게 △산림시책에 의한 지원사업 △경제기반 증진사업 △사회복지 증진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먼저 백두대간 주민 사업으로 백두대간 내 임산물 소득지원 대상 품목 관련 단기임산물 생산 기반 조성 사업이 있다. 임산물 생산단지 기반 시설 및 임산물 저장·건조·가공 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기준은 국고 70%, 지방비 20%, 자부담 10%이다. 올해는 59억34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산림청은 백두대간 소득감소분 사업도 지원한다. 백두대간의 생태계 보전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벌채를 유보하는 주민에게 벌채 예상 수익금의 1년 이자액을 매년 지급한다. 생태계가 우수한 백두대간 보호지역의 산림육성 및 보호정책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 사업이다.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각 도에는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을 설치해 주민 소득에 보탬이 돼 주고 있다. 교육장은 백두대간 지역의 문화·역사·생태자원을 홍보하고 체험하는 곳이다. 백두대간 탐방객에게 유익한 정보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해 백두대간 보호의 국민적 인식을 높이고 및 건전한 생태체험을 유도하고 있다. 지역축제와 연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한다. 현재 △괴산 △상주 △양양 △남원 △구례 △거창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이 들어서 있다. 여름 방학을 맞아 남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은 여름방학 특별 기획전과 가을 소규모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산림청은 앞으로 백두대간 가치 창출 확대를 위해 휴양림, 치유의 숲, 야영장 등 산림복지 인프라를 백두대간 구간에 구축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마루금과 둘레길의 연결을 통해 이용 압력을 분산시키고, 휴식년제 등을 실시해 보존과 생태관광이 선순환하도록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전통 마을 숲 복원 등을 통해 경관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사찰 등과 역사·문화자원 보존을 위한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주민지원 공모사업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임업경영에 필요한 기반 구축과 저장·가공시설의 규모화·현대화를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며 “전문 임업인과 생산자 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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