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트코 불모지'였던 전라남도에 코스트코가 입점할 전망이다.
광주·전남 지역 1호 매장으로, 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는 계약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는 전북 익산시에 이어 두 번째 호남 지역 매장을 순천시에 짓기로 했다.
22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광양경자청) 등에 따르면 순천시의 대규모 택지인 선월 하이파크단지(선월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심의에서 원안 의결됐다.
앞서 광양경자청은 지난달 4일 경관심의위원회를 열고 선월지구 내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코스트코 매장을 수용하기 위해 단독주택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광양경자청이 코스트코 입점을 위해 변경한 토지이용계획이 산자부에서도 원안 의결되면서 전남 지역 첫 코스트코 입점은 가시화했다.
선월지구 사업 시행자인 선월하이파크밸리는 코스트코와 다음 달 내 매매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월하이파크밸리는 중흥건설이 선월지구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코스트코는 이미 광양경자청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점을 위해서는 실시계획 변경과 순천시의 인허가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순천 선월지구는 3만4000여 명이 거주하는 신대지구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인근 여수시와 광양시에선 차량으로 20분, 광주에선 1시간 걸린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 순천 유치 사업은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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