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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 인사처장 "박원순, 정말 깨끗…기획된 사건" 기고 논란

입력 2025-07-22 16:09   수정 2025-07-22 16:10


지난 21일 취임한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하직원 성희롱 사건이 '기획된 사건'처럼 보인다는 취지의 글을 언론에 기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처장은 박 전 시장 사망 후인 2020년 7월 28일 '박원순 사태, 가해자가 피해자로 바뀌는 경우도 흔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인터넷 매체에 냈다.

최 처장은 기고문에서 박 전 시장을 두고 "치사한 짓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구차하게 변명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정말이지 깨끗한 사람"이라며 "많은 이들이 어떤 증거도 내놓지 못하면서 박원순을 성범죄자로 몰아갔다. 특히 여성 단체들이 부화뇌동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최 처장은 "박원순은 경찰에 가서 개인적이고 치사한 일로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타날 사회적 논란과 민주 진영의 분열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했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깨끗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이라고도 했다.

사건에 대해서도 "내 눈에는 직감적으로 이 사안이 '기획된 사건'처럼 보였다. 박원순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사건"이라고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를 겨냥했다. 피해 비서가 후임자에게 써서 넘겨준 메모에 대해선 "단어와 문장을 자세히 읽어보라. 존경과 흠모의 마음이 없이는 이런 글을 쓸 수 없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최 처장은 박 전 시장을 감싸느라 '기획된 사건'이자,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뀌었다며 2차 가해도 했다. 최 처장처럼 코드 인사로 권력에 영합하고 성폭력 피해자를 가해자로 모는 사람이야말로 극우 인사"라며 "계엄 옹호론자이자 최저임금조차 노동자의 탐욕으로 보는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도 극우 인사다. 최동석, 강준욱을 임명함으로써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기준이 아예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했다.

최 처장은 한국은행 인사조직개혁팀장, 교보생명보험 인사조직 담당 부사장 등을 거쳤다. 최근에는 유튜버로 정치 평론을 해왔다. 그는 최근 한 유튜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하늘이 낸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이 부하직원을 성희롱했다고 인정한 판결은 지난 6월 7일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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