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CJ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외국인이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 태반이 올리브영을 찾아 쇼핑을 즐겼다.
CJ올리브영은 올해 1~6월 오프라인 매장(1379곳)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26.4%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2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30%에 이르렀다.
코로나19 여파가 남아 있던 2년 전까지만 해도 오프라인 매출에서 외국인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720만여 명의 외국인이 방한했는데 같은 기간 올리브영에서 쇼핑을 즐긴 외국인이 596만 명에 달했다”며 “올리브영은 이제 관광 필수 코스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급증하자 전국 110여 개 매장을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에 나섰다. 다국어 안내뿐 아니라 상품 배치 차별화, 퍼스널 쇼퍼 서비스 등 맞춤형 전략을 도입했다.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피부·두피·퍼스널 컬러 진단 등 체험형 뷰티 서비스도 올해 말까지 100개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도 활발하게 기획 중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준비단은 지난 2월 말 CJ올리브영 경주황남점을 찾아 ‘K뷰티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면서 중소 K뷰티 브랜드를 지속 발굴하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