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핀(Q’PIN)은 전자 주차번호판 ‘디자잉크’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박현근 대표(27)는 “디자잉크는 주차 문제에 정말 관심이 많아서 직접 관련 불편 사항을 없애기 위한 개발한 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디자잉크는 요즘 부쩍 많아진 렌터카나 공유 차량을 대상으로 합니다. 운전자 정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고, QR 안심번호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주차 메모를 남길 수 있습니다. 또, 브랜드를 홍보하거나 디자인을 자신의 개성대로 꾸밀 수 있습니다. 전자 주차번호판인 ‘디자잉크’는 앱과도 연동해 일반인들도 편리하게 주차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디자잉크의 경쟁력은 전자종이를 사용해서 언제든 내부 요소를 재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바뀌어도 철저히 개인정보를 보호받고 주차 메모로 상대방의 불쾌감을 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화할 필요성도 없앨 수 있다. 박 대표는 “디자인도 자유롭게 꾸밀 수 있어 기업에게 맞춤 브랜드를 제공한다”며 “고객들이 사용할 때는 반려동물 사진, 명함 등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꾸밀 수 도있다”고 말했다.
큐핀은 니즈가 있는 에스디렌터카를 포함한 렌터카 업체와 벤츠 자회사인 효성그룹과 미팅을 통해 판로를 개척 중이다. “시제품이 나오면 빠르고 확장력 있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는 와디즈 등을 통해서 모두가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어머니가 노래방을 운영했는데 그때마다 불법주차 차량과 분쟁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운전을 해보니 불법주차 차량에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다 보니 서울에서만 매년 700억원 이상의 과태료가 불법주차로 나왔고 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렌터카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해 보자 대학 졸업 과제로 해당 문제를 다뤘습니다. 그때 교수님이 이건 창업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을 해주셔서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사업 발표를 하거나 여러 업체를 돌아다녀서 이야기를 들어 봤을 때, 이런 아이템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을 때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큐핀은 전자정보통신공학과를 전공하고 시제품 제작 이력과 논문 작성 이력이 있는 박 대표가 하드웨어 CTO 겸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앱 개발 CTO로 소프트 스퀘어드와 시현하다 등에서 3년 이상 재직 경력이 있는 개발자와 UX/UI 제작 이력이 있는 디자이너가 팀원으로 있다.회계법인 6년 이상 경력이 있는 경영지원과 킨텍스, 프랑스 국제전시협회에서 마케터로 활동한 팀원도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빠르게 시제품을 만들어서 런칭할 것”이라며 “프로토타입을 통해 만들어진 시제품이 이쁘고 가지고 싶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대한 발로 뛰면서 많은 곳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누구나 주차로 다투지 않고 개인정보를 보호받으며 자신을 홍보하면서 개성을 드러내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큐핀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설립일 : 예비창업자
주요사업 : 전자 주차번호판 ‘디자잉크’ 개발
성과 : 2024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메이커 스페이스 소싱 디렉팅 사업, 안산대학교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사업,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선정, 2025년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선정, 2025년 서울과하기술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부산(양산) G-Space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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