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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근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 특검 출석…'김건희 집사' 투자 관련

입력 2025-07-23 09:20   수정 2025-07-23 09:42


김건희 여사에 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 투자 주체인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관계자들을 소환했다. 이에 정근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 등이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정 전 부행장과 최 대표 등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 사무실로 소환했다.

정 전 부행장은 "IMS모빌리티 투자 배경에 김 여사가 있었나", "(김 여사 일가) 집사 김예성씨를 알고 있나"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 정문을 통해 들어갔다.

최 대표는 투자 경위를 묻는 말에 "정상적인 투자 활동의 일환이었다"며 "김 여사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예성씨가 부당 이익을 얻는 데 관여했다고 의심받는 김씨 배우자 정모 씨도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엔 또 다른 투자 주체인 JB우리캐피탈 측 관계자도 출석한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도 보유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신한은행 등에서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말한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556억원)보다 부채(1414억원)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특검팀은 투자 주체들이 김씨와 김 여사의 관계를 생각해 일종의 보험성이나 대가성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정 전 부행장과 최 대표를 대상으로는 당시 구체적인 투자 경위를 추궁할 전망이다.

IMS모빌리티가 유치한 투자금 가운데 46억원은 벤처기업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사용됐다. 김씨 배우자 정씨가 이 회사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점이 드러나면서 김씨가 실소유한 차명회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특검팀은 정씨에게 이노베스트코리아 사내이사가 된 경위, 구주를 매각한 이유, 46억원의 사용처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잠적해 적색수배 대상에 올랐다. 현재 태국 등 제3국으로 옮겨갔다는 설이 돌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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