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균형위원회를 소개해 달라.도시계획균형위원회는 서울의 미래 100년을 앞서 내다보며 ‘균형’과 ‘혁신’을 키워드로 한 도시전략을 설계하고 있다. 도시공간본부, 균형발전본부, 디자인정책관, 미래청년기획관, 글로벌도시정책관, 서울디자인재단 등 서울시의 공간·청년·디자인·다문화 정책 부서를 맡고 있다. 서울의 도시계획 수립과 조정, 지구단위계획의 지정과 운영, 택지 및 도시개발은 물론 주거복지, 청년정책, 다문화 및 외국인가족 지원, 디자인산업 등 서울의 핵심 정책을 관장하고 있다.
▷도시계획균형위원장으로서 비전은.
도시계획균형위원회를 이끌어가는 위원장으로서 서울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Developing(개발) △Living(삶) △Connecting(연결) △Eco-friendly(친환경) △Trend Leading(문화선도) 라는 5대 비전을 내걸었다. 실효성 있는 정책, 규제 완화, 과학적 정책 평가, 시민과의 소통, 청년과 취약계층 지원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 변화를 중시하며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어떤 의정 철학으로 서울의 도시성장을 이끌 계획인가.
도시의 성장과 변화는 시민의 요구와 지역의 필요에서 출발한다. 그런 맥락에서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의정활동의 철학으로 삼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운용하고 있다. 서울의 도시계획은 수평적 확대의 한계에 따라 수직적 복합개발을 통해 직·주·락·학(職·住·樂·學) 도시를 지향해 나가야 할 때다. 이를 위해 도시계획과 관련된 각종 규제의 현실성·적합성을 점검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 가고 있다. 올 4월 개정한 ?서울특별시 도시 계획? 조례 또한 그 예다. 소규모건축물 건축 시 용적률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소규모주택공급 확대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시민이 최우선인 도시’ 구현,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지.
주거복지, 사회 인프라, 도시 경관 등, ‘오직 시민’의 일상을 중심으로 한 계획을 수립했다. 시민 삶의 질을 보장하고 시민 의견 반영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특히 권역별 거점 사업을 추진하여 권역 내 지역 격차 해소를 근간에 두었다. 다양한 유형의 공공주택 확대, 주거환경 개선과 교육·문화·의료시설의 지역 간 균형 배치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공원, 가로환경 정비 등을 통한 물리적 환경 개선뿐 아니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의 여가·문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연결’과 ‘소통’, ‘화합’의 도시를 강조하고 있다. 이유는.
서울은 단순히 지형적·물리적 인프라로 이어진 도시를 넘어, 시민 간의 ‘소통’과 세대 간 ‘화합’을 이끄는 ‘연결된 도시’를 지향한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도시 서울은 국적·세대·성별을 아우르는 포용과 다양성의 가치를 담아야 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 인력 지원, 다문화 가족 돌봄 서비스, 중도입국 청소년 지원 등 글로벌 포용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청년은 ‘기성-미래 세대를 잇는 연결고리’라는 관점 아래, 청년 목소리를 정책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청년수당·영테크·고립 은둔 청년 지원 등의 다양한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는 한편,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의제와 발전적 방향을 구축해 가고 있다.
▷기후위기가 심각하다. 이에 대한 대안은.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도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핵심 가치로 하는 친환경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로에너지빌딩 건축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 등의 정책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그린인프라 조성, 녹지 공간 확보 정책을 적극 펼쳐갈 계획이다.
▷올해도 K-열풍이 심상치 않다. 어떻게 보시는지.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열풍에 우리 위원회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글로벌 문화를 지속적·체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자연·도시경관은 물론 역사적 가치, 현대적 감각을 모두 갖춘 서울의 매력을 충분히 알리고자 고군분투 중이다. 문화적으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서울은 단순히 성장하는 도시를 넘어,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도시이자 미래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여야 한다. 5대 비전 전략을 실행의 중심축으로 삼아, 정책·예산·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설계해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균형을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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